방문요양사의 하루 루틴 – 따뜻한 생강차와 돌봄의 시간
이 글은 70세 요양보호사로서 실제 일상을 담은 이야기입니다
조용하지만 깊은 돌봄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
하루의 흐름에 따라 정리해보았습니다.
☕ 하루는 생강차 한 잔으로 시작됩니다
차한잔의 여유로 시작합니다.
아침, 어르신 댁에 도착하면 전날 식사 후 나온 그릇을 정리하면서
하루를 시작합니다. 어르신께서 항상 식탁 위에 준비해
두신 생강차 한 봉은 작은 배려이자, 따뜻한 인사처럼 느껴집니다.
🎵 음악이 흐르는 집에서의 조용한 동행
이 집에는 늘 팝송, 가곡, 영화음악이 흐릅니다. 대화는 적지만,
음악이 서로의 마음을 대신해줍니다. 우리는 서로를
‘선생님’이라 부르며 조용히 하루를 함께합니다.
🥘 식사 준비 – 압력밥솥 누룽지와 정성 가득 반찬
전기밥솥 대신 가스 압력밥솥을 사용해 매일 누룽지를 만들고 숭늉도
함께 끓입니다. 식사는 늘 소량 반찬 중심의 건강 식단으로 준비됩니다.
정성 가득한 금요일의 밑반찬 준비, 주말 식탁이 든든해지는 순간.
토,일까지 2일동안 드실 반찬!! 매주 금요일엔 이렇게 여러가지를 모두!
생선 한 토막, 닭·오리고기 약간야채볶음, 국 한 가지, 밑반찬 2~3가지
금요일에는 주말 이틀치를 미리 준비해두고 나옵니다.
📜 어르신과 나누는 신뢰와 삶의 깊이
어르신은 혼자 사시며, 방송국 출신의 전직 사업가셨습니다.
현재는 기력이 약해 도움을 필요로 하시고, 저는
1년 넘게 이 집을 정기 방문하고 있습니다.
특별했던 순간 중 하나는, 어르신께서
자신의 시신 기증 관련 유언 참고인으로 저를 지명하신 일이었습니다.
그만큼 신뢰받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책임감을 느꼈습니다.
🧘 서로의 하루를 채우며, 배움이 이어집니다
어르신은 규칙적인 생활 루틴을 지키며 자기 관리를 꾸준히 이어갑니다.
- 매일 식단 관리
- 자가운동과 스트레칭
- 다국어 학습, 독서, 창작
- 뉴스와 미디어 활용으로 세상과 연결
이분을 통해 저는 노년의 삶을 준비하는 자세를 배우고 있습니다.
그분을 케어하는 입장이지만,
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.
처음 배운 온라인 예약, 두근거림과 설렘이 함께했던 순간.
🌿 마무리 – 이 일은 나의 도전이자, 배움입니다
요양보호사라는 일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,
진심과 책임으로 하루를 채워가는 일입니다.
이 기록은 저처럼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
분들에게 또 하나의 나침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등불이 되는 삶 –
그게 제가 바라는 하루의 의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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